他人의 삶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이 참으로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속 내용은 다를지라도 그 시작과 끝은 마치 흉내라도 낸 것처럼 유사합니다. 그 속엔 기쁨이 있고 슬픔이 있고 놀라움이 있고 설레임이 있고 기다림이 있고 안타까움이 있고 아픔이 있고 또한 체념함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각기 그 반응함에 있어선 차이가 있으나 그 결과로 가는 수순은 너무도 닮은 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린 아기가 그 부모를 닮아 가듯 설레임이 있어 아침에 눈을 뜨고 기 다림이 있어 늦은 밤 잠자리에 들 수 있지 않았던가요? 어쩌면 세상을 살아 간다 함은 주어진 시간이 소멸되어 감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보이지 않는 거대한 질서속에서 수많은 저항과 아우성을 무시한 채 존재에 대한 인식조차 외면하고 그냥 강물처럼 흘러 가야만 하는가? 한결 기세를 꺽인 열대야의 밤바람은 가을로 가는 길목을 재촉하고 향긋한 솔바람이 고맙게만 여겨졌던 성급한 여름의 기억들은 하룻밤 사이에 선풍기를 거두려 마음 주네요. 이렇게 또 한 해의 싱거운 여름 달력이 이제 그 등짝을 보이려 하는군요... 오늘도 숨겨진 유물을 찾는 고고학자처럼 황량한 사막같은 人生을 넝마쟁이 마냥 뒤지고 다고 있습니다. 몇 잔의 와인에 눈동자의 촛점이 풀리고 생각은 생각의 꼬리를 물고 끝이 보이지 않는 비상의 나래를 펴지요. 나의 생각과 마음을 한 때나마 공유하고 즐거워하고 마음 아파했던 영혼들.. 슬픔이 있어 기쁨의 소중함을 알았고 한 숨 섞인 실망함이 있었기에 념함의 지혜를 갖게 되지 않았으리. 어느듯 아픈 상처가 아물어 너덕너덕 까아만 딱지로 남았을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가 살아 있음을 감사하게 되는거지요... 우리를 웃고 울렸던 많은 기억들은 이미 표본실의 박제처럼 굳어져버려 도대체 움직일 생각조차 않는데.. 우리는 왜 그 허물을 당차게 훨~ 훨~ 벗어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요? 누군가를 의지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 것은 항상 그 끝이 있다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일 일진데.. 사랑받기에 인색하고 사랑하기를 두려워 하는 이유는 먼 훗날 남겨진 상채기가 흉해 보일까 하는 우려 때문만일까??? ▒ ~ 소중한 ▒⊙▒ ~당신께 ▒＼ 꽃향기가 가득한 하루를 선물합니다(^-^)~. 고맙습니다.